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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제 회복기금 기대에 유로 상승, 달러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6:12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6:12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하락한 가운데 유로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의 7500억유로 규모 코로나바이러스 회복 기금에 대한 기대로 연일 유로화를 끌어 올린 한편 뉴욕 증시가 오르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0.24% 하락한 96.23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는 EU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유로존의 경제적 피해를 제한하는 회복 기금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에 유로화 가치가 상승한 것에 일부 기인했다.

EU 회원국 정상은 오는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경제 회복기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00달러로 유로화가 달러 대비 0.48% 상승했다. EU 정상들이 회복 기금 규모와 지원 형식 등 조건에 합의하면 유로/달러는 1.150달러를 돌파하고 1.180달러의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캠브리지글로벌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외환 전략 디렉터는 로이터통신에 "시장 컨센서스는 긴급 구제안이 승인되어 유로존이 상대적으로 경제적 피해를 덜 입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유로화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이 구제안에 대한 기대를 너무 높이면 안 된다"며 "최종적으로 현재 협상 테이블에 있는 것보다 더 작고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P모간,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3개 은행이 엇갈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 출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

샤모타 전략가는 "주식과 환율의 상관관계가 특히 지난달부터 강해지고 있다"며 "달러화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변했고 트레이더들은 달러화를 팔고 상승 잠재력이 더 큰 통화를 매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2분기 어닝은 1968년 이후 최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 부담과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은 최근의 소비 상황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8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난 3~5월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벗어나 넉 달 만에 처음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5%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2%, 전년비 1.2%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54달러로 전장 보합에 거래됐고 달러/엔 환율은 107.24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0.05% 상승했다. 호주 달러는 0.6976달러로 미 달러 대비 0.52% 올랐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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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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