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이어 국무부도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의 타계에 깊은 조의를 표하며 애도했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백선엽 장군의 죽음에 대해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으로서 한국 전쟁 중 조국에 대한 그의 봉사는 오늘날까지 미국과 한국 모두 계속 지키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한 싸움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또 "백 장군은 외교관과 정치인으로 일하면서 그의 나라를 위해 매우 탁월하게 봉사했고,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면서 "함께 치렀던 희생의 정신으로 우리는 그의 봉사에 가장 깊은 애도와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1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자들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백선엽 장군과 모든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한국은 번영하는 민주공화국"이라면서 "우리는 백선엽 장군을 애도하며 그가 남긴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백선엽 장군 타계 직후 "진심으로 그리울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애도한 뒤 빈소를 직접 방문, "백 장군은 한미 동맹의 심장이자 영혼,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선엽 장군 빈소.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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