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IT 패널 호조에도 TV와 모바일 부진으로 2분기 큰 폭의 적자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5조원, 영업손실은 4520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 언택트 특수와 재고 빌드업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은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패널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LCD TV 생산 감소와 OLED TV 패널의 출하 부진으로 TV 부문 매출은 전년비 45% 감소해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광저우 하이테크가 가동되면서 WOLED 패널 출하가 큰 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출하를 늘리기 위한 가격 인하와 감가상각비 증가를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까지는 확인할 변수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영업손익 규모는 상반기 8000억원 이상에서 하반기에는 BEP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려했던 것보다 OLED TV 패널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주가도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점차 무게가 실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은 있지만 순이익이 흑자전환 가능할지는 아직 물음표가 찍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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