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시 열려면 CDC 가이드라인이 의무사항이 돼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을학기 학교 정상화 추진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펠로시 하원의장이 CNN방송에 출연해 "학교를 다시 여는 것은 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장 큰 위험"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8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주간 정례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2020.06.19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 대해 너무 엄격하고 비용이 많이 들고 비실용적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CDC의 가이드라인은 학생들 소그룹으로 나누기, 점심 식사를 식당 대신 교실에서 도시락 제공, 학교 용품 공유 최소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교실 책상 간격을 최소 1.8m 간격으로 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때 재채기 보호대와 칸막이를 설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펠로시 하원의장은 경제 활동을 재개한 주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것을 언급하며 "학교를 다시 열려면 CDC의 가이드라인이 의무사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D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학교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벳시 디보스 미 교육부 장관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아이들은 성인보다 훨씬 낮은 비율로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며 "학교가 가을에는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펠로시 하원의장은 "나쁜 짓이자 직무유기"라며 학교 정상화에 필요한 장비와 검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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