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지역 내 전 경로당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일 운영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지난 3월1일부터 경로당 운영을 중지해 왔다.
경북도 내에는 8097개의 경로당에 31만5000명의 노인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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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지역 내 경로당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1주일 간 준비과정을 거쳐 20일부터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2020.07.12 nulcheon@newspim.com |
12일 현재 경북 지역에서는 포항 564곳, 성주 284곳, 의성 353곳의 경로당이 운영을 재개하고 있으나 이는 경북도 전체 경로당의 14.8% 수준이다.
앞서 성주군은 지난달 17일, 포항시는 22일에 운영을 재개했으며, 의성군은 이달 6일 재개관했다.
이번 경로당 일제 운영 재개는 경북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경로당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이 적어짐에 따라 우울감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노인들의 요구 급증과 함께 폭염에 대비위한 취약계층의 경로당의 활용 필요성이 지속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시․군은 경로당 운영재개 관련 외부인 출입금지, 기존 회원 등 이용자 최소화, 이용자 출입 시 열 체크 및 명부관리 등 방역지침 준수, 공동 취식을 제한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 강화, 비상관리체계 구축 등 사전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경로당의 운영재개 대비해 방역물품 예산으로 10억원(국비5, 지방비5)을 시행한데 이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공동모금회의 협조를 받아 전 경로당에 비접촉식 체온계(8억 상당)와 손세정제(5000만원)를 배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은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단계적으로 운영재개가 가능하나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되면 운영은 전면 중단된다.
이철우 지사는 "어르신들이 경로당 휴관으로 힘겨운데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군과 함께 경로당 내 시설소독 및 방역대책 수립 등 운영재개 전 한주 동안 사전 준비사항을 철저히 점검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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