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고수동굴로 유명한 충북 단양이 새로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또 강원도 한탄강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됐고 세계지질공원에도 등재됐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북한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단양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인증하고 한탄강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신규 인증한 단양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인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단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회암 지형으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각진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구조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뤄졌다.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하고 남한강 등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란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단양 국가지질공원 [자료=환경부] 2020.07.10 donglee@newspim.com |
이번 신규인증된 지역에 도담삼봉, 고수동굴, 사인암, 선암계곡과 같은 지질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2곳, 총 781.06㎢ 지역이 포함됐다. 특히 단양은 충청지역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지질명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으로 교육‧관광을 비롯한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지난 2015년 인증했던 '한탄강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국가지질공원에 대해 4년마다 정밀조사를 실시해 국가지질공원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한탄강국가지질공원은 지질공원위원회가 열리기 앞서 7월 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등재돼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단양이 국가지질공원으로도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됨에 따라 국가지질공원은 총 13곳, 세계지질공원은 4곳으로 늘어났다.
국가지질공원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무등산권 ▲한탄강 ▲강원고생대(태백 등) ▲경북동해안(울진 등) ▲전북서해안권(고창·부안) ▲백령·대청 ▲진안·무주 ▲단양 13곳이다.
또 국내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4곳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지질·지형유산의 보존과 슬기로운 이용을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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