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는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가 상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26일 열린 코로나19 간담회에서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종사자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머리를 맞대 논의한 내용을 적극 반영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협의해 마련했다.
한문연에서 시행하는 공연사업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방방곡곡 문화공감)은 온라인 공연·전시 허용, 거리두기 객석제, 공연료 선금 지급 등을 진행해왔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해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승정 회장이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관련 문예회관·예술단체 대상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 2020.07.10 89hklee@newspim.com |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단체는 공연 개최 최소 2개월 전 문예회관과 사전 계약 체결 후 공연 준비금을 공연료의 30%까지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등 부득이한 사유로 공연 취소 시 공연 준비에 따른 비용 지급내역을 제출하면 비용이 인정된다.
비대면 공연을 개최하는 경우 영상장비 임차료 추가 지원을 시행한다.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한해 문예회관에서 온라인 공연 개최 시 총 공연료 외 영상장비 임차료를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기간도 연장한다. 코로나19로 올해 말까지 문예회관에서 공연과 전시프로그램을 개최하지 못할 경우 내년 2월 말까지 사업기간을 연장해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다.
내년 사업 공모 일정도 앞당긴다. 기존에는 공모 절차로 인해 4월경부터 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으나 2021년도에는 1월부터 공연이 가능하도록 오는 10월경 조기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문화예술 생태계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긴급 대책을 강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전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강한 극복 의지로 상생하여 국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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