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서울에서 실종신고된 40대 남성 차량이 경북 울진 불영계곡에서 발견되고 지난 7일 오후 실종자의 휴대폰이 울진 금강송면 왕피리 인근 기지국에서 위치표시가 잡혔다 사라지면서 활기를 띠던 수색작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본지 7월5일, 8일자 보도 참조>
지난 5일 불영계곡에서 실종자 차량이 발견되고 이어 이틀 뒤인 7일 오후 3시쯤 실종자의 휴대폰이 금강송면 왕피리 부근 기지국에서 위치표시가 나타면서 실종자 수색이 활기를 띠면서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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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경찰이 서울서 실종신고된 후 지난달 29일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 인근 CCTV에 차량진입이 포착되면서 헬기 등을 투입, 11일째 정밀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020.07.09 nulcheon@newspim.com |
경찰은 지난 8일 헬기1대와 드론, 경찰견 3마리를 비롯 군 병력 등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기지국 중심 5Km 반경에 대해 정밀 수색을 펼쳤다.
특히 실종자의 휴대폰에서 위치표시가 잡힌데 따라 생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지국 일대 계곡과 바위, 폐가, 농사창고, 비닐하우스 등을 대상으로 수색을 전개했으나 이틀이 지난 9일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일몰로 철수했다.
다만 앞서 신청한 실종자의 통화내역이 이날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통화내역 상 마지막 통화기록 지점은 금강송면 삼근리 58-3번지 일원으로 삼근리 소재 금강송휴게소 맞은 편 산악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차량 발견지점으로부터 7~8Km이상 떨어진 곳으로 추정됐다.
경찰과 수색당국은 이날 확보된 실종자의 마지막 통화내역을 토대로 10일 헬기와 경찰견, 군 병력, 경찰기동대, 소방, 행정 등 150여명을 투입해 정밀 수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일 오후 실종자 휴대폰으로부터 기지국 위치표시가 잡힌 반경 5Km 일대를 대상으로 정밀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치 못했다"며 "통화내역서 마지막 기록지점이 확보된 만큼 내일 새벽 날이 밝는대로 이 일대에 대한 정밀수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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