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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불마켓] 포스트코로나 중국경제는 이런 모습, 차이나 선행지표 A주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7:26

'코로나 졸업' 1착 , 경기 회복 탄력
펀더멘털 유동성 실적 호재 넘쳐나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증권 은행 보험 부동산에서 불붙은 7월 6일 폭등장이 중국 증시 불마켓의 신호탄인가. 하반기 중국 A주는 어떤 차트를 그려나갈 것인가. 중국 증시 참여자들은 요즘 '7.6 폭등장'의 배경을 분석하고 향후 증시 방향성을 예측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증시가 이미 불마켓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기관에 이어 개인들도 가세하면서 다들 큰 장을 맞을 준비로 들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저금리 유동성 확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자금 시장은 지금 과잉 얘기가 나올 정도로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저금리와 풍부한 시중 자금 환경은 증시 불마켓의 가장 기초 조건이다. 포스트 코로나 경기 회복을 기대하면서 자금이 증시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 김화용 대표는 PMI 등 생산지표가 개선되고 투자 소비 지표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중국은 2분기에 3%, 3,4분기에 5% 이상의 성장을 내다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7.02 위안대에서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거시와 실물쪽의 이런 상황들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금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주민 저축, 가계 부문의 자금이 대대적으로 증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현재 '팡주부차오(房住不炒 , 집은 투기 대상이 아님)' 정책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중이다.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드는 통로를 꽉 막아놓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부동산은 주식과 함께 중국 투자자들이 자산을 불리는데 있어 중요한 양대 투자 대상이다. 당국이 부동산 투자로 향하는 물꼬를 차단하자 여윳돈은 자연히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 매입으로 주식에 참여하고 있다. 주민 저축이 A증시 불마켓에 크게 한몫히고 있는 것이다.

중국 증시가 본격 상승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면 하반기 상하이 지수는 과연 얼마나 오를까. 많은 기관들이 상반기와 완전히 다른 시장 예측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기관들은 불마켓 기조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과연 상승폭이 얼마나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폭등한 6일 밤 둥베이(東北, 동북) 증권이 하반기 상하이지수 전망치를 38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리포트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가 종결된 2020년 3월 23일이 불마켓 전환의 기점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7.08 chk@newspim.com


또다른 기관 궈타이쥔안(國泰君安, 국태군안) 증권도 주가 상승은 무위험 이율 하락과 관련이 있다며 상하이지수가 3300 포인트 돌파 후 3500포인트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는 7.6폭등장 이틀째인 8일 벌써 3400포인트에 올라섰다. 국태군안은 먼저 증권 업종과 저평가 실적 대표주가 오르고 나중에는 주기 종목과 소비 관련주 과기주 순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체로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7.6 폭등장'의 견인차였던 증권 부동산 등 주기성 섹타가 주도하는 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기관들 리포트도 증권 보험 은행주와 부동산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보유 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전면 불마켓이 온다해도 모든 주식이 다 오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실적 우량주 위주로 여전히 신중한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둥베이 증권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는 과거 3차례의 불마켓을 경험했다. 첫번째는 2005년 7월 ~2007년 10월 대호황장이다. 이 시기 전인 2003년~2004년 상장 기업들은 3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교적 인플레 우려가 낮은 상황에서 유동성이 뒷바침 되면서 상하이지수는 2007년 10월 16일 중국 증시사상 역사적인 최고점 6092.06 포인트를 찍었다.

중국증시의 두번째 불마켓은 2008년 11월~2009년 8월에 찾아왔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4조 위안 부양책이 집행되면서 시장에 대대적인 유동성이 풀려나갔다. 여기에 A주 주권 개혁이 시동을 걸면서 중국 증시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1년 동안 호조를 나타냈다.

3차 불마켓은 2014년 7월~2015년 6월에 진행됐다. 이때는 거시 경제 환경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경기가 상행 주기에 있었다. 특히 안정 성장에 초점을 둔 정책이 펼쳐지면서 증권 투자 열기가 달아올랐다.

당시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주민 자금은 은행에서 나와 부동산과 함께 증시로 대거 유입됐다. 2009년 4조 위안 경기 부양에 이어 중국에 레버리지가 한껏 팽창한 시기였다.

불마켓 기대감을 낳는 현재 A장세를 직전 대호황장인 2014년 말, 2015년과 비교해 볼때 통화 완화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 측면에선 동일하나 신용위축이란 점은 당시와 좀 다르다.  2014년에 시작된 불마켓 기조는 주민 자금과 레버리지가 뒷바침했다. 지금 장세는 공모기금과 보험 기관, 외자 등 기관이 주도하는 특징을 띠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0.07.08 chk@newspim.com

7월 6일 급등장은 중국증시 불마켓 전환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3300선으로 2년 여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보험 공모기금 외자의 사자 주문이 폭증했고, 중국증시 '금융 3 검객'으로 불리는 증권 은행 보험주가 폭등했다.

외국인 자금은 7월 6일 136억 위안 순유입을 나타냈다. 외자 순유입은 3거래일 연속 100억 위안을 넘었다. 통계 연구기관 윈즈에 따르면 올해들어 외국인 자금 중국 증시 순 유입액은 이미 1621억 1300만 위안에 달했다.

대량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하이와 선전 두시장의 총 거래금액은 1조 5000억 위안을 넘었다. 5년만에 최고치로 중국 증시 투자 심리가 수년만에 모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

6일 하루 중국증시에서는 약 3800종목 가운데 2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500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은행 증권사 부동산 전자 유색금속 의약바이오 산업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A주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이날 3조 8700억위안 늘어난 77조 8000억 위안으로, 10조 달러를 돌파했다.

단일 종목으로 중국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백주 업종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장중 4% 넘게 올라 1616 위안을 기록했다. 6일 종가 기준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총시가 2조100억 위안에 달했다. 상하이지수가 3400 포인트를 넘은 8일 오후장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1680위안대로 1700위안을 목전에 두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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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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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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