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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S&P500지수 목표가 2900으로 상향…"통화 완화적"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2:09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2:09

"완화적인 통화정책, 주가 20% 이상 급락 막을 것"
현 수준보다 10%가량 낮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은행 씨티그룹이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주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투자자들이 2차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악재는 주가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전략가들은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S&P500 목표치를 2700에서 2900으로 올렸다. 이는 현재 3179선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다.

토비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커다란 충격을 제외하면 S&P500이 2500~3000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2700~3200선에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브코비치 전략가는 특히 통화정책이 20% 이상의 주가 하락을 막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SYE)에서 한 트레이더가 마스크를 쓰고 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씨티그룹은 "호재는 가격에 반영됐지만, 악재는 간과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새로운 봉쇄나 느린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과 미 대선과 같은 이슈가 당장의 위협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현재 단기적인 관점만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브코비치 전략가는 또 "우리는 무역 마찰과 약한 전년 대비 성장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궁극적으로 기업 이익은 매우 의미 있게 회복될 것이고 시장은 이미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익이 더 증가하려면 더 많은 경제활동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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