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출근...국내외 인재 잇단 영입 배경에 관심 집중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은 추경민 서울시 전(前)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추 신임 부사장은 지난 6일부터 쿠팡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추 부사장은 쿠팡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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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잠실 사옥. [사진=쿠팡] 2020.04.03 nrd8120@newspim.com |
쿠팡 관계자는 "영입한 것은 맞다"며 "대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이라고 말했다.
추 부사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 기획보좌관 등을 거쳐 2017년 12월 서울시 정무수석으로 승진했다. 2018년에는 6·13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에 합류했다. 박 시장이 당선되자 지난해 5월부터 서울시 정무수석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쿠팡은 국내외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올해는 정치권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4·15 총선 이후 쿠팡은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 보좌관과 김종선 의원 보좌관 등 국회의원 보좌관 5명가량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해외 금융·재무 전문가들을 잇달아 합류시켰다. 지난해 10월에는 저명한 경제학자이나 금융통인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이사를 쿠팡의 새 이사회 멤버로 받아들였다.
한 달 뒤인 작년 11월에는 나이키와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인 재무 전문가인 마이클 파커를 최고회계책임자로 신규 선임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국내 사업 확장과 나스닥 상장 추진이 첫 손에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정치권과 행정 쪽에 인맥이 필요했을 것이다. 올해 정치권 보조관 영입에 나선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또 해외 경제계 인사를 영입한 것은 나스닥 상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