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이스타 지분헌납 권리 없다" 선행조건 해소 재차 요구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4:31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3:56

"어려움 겪던 이스타 도우려는 순수한 의도" 주장
"타이이스타젯 해결 증빙 못받아…코로나19 피해 책임 없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인수합병(M&A) 종결을 위한 선행조건 해소를 재차 요구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성실히 계약사항을 이행한 반면 이스타항공은 선행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 종료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 이스타항공이 헌납하겠다고 발표한 지분은 근질권이 설정돼 있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고려할 때 제주항공이 매수하려고 하는 지분의 정당성에 우려가 발생하고 있어 인수 이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이스타 측에서 계약 내용과 이후 진행 경과를 왜곡해 발표해 제주항공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하는 기업 인수 과정에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경영상 어려움에 따라 양사간 협의를 통해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조업 중단, 유류 지원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스타항공을 도와주려던 순수한 의도였다고도 강조했다.

제주항공 측은 "제주항공이 구조조정을 요구한 증거로 제시된 파일은 3월 9일 12시 주식매매계약(SPA) 후 오후 5시경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보낸 엑셀파일 내용과 완전히 동일했다"며 "이스타항공이 자료를 미리 작성해뒀다는 의미이며, 제주항공이 구조조정을 지시했다는 이스타 측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자신들이 수행할 선행조건을 모두 완료하는 등 인수계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을 연 1.3%의 저리로 대여했고, 계약 보증금 119억5000만원 중 100억원을 이스타항공 전환사채(CB)로 투입하는데 동의했다"며 "국내외 기업결합심사도 성실히 수행해 이날 베트남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돼 국내외 결합심사도 완료됐다. 제주항공이 수행할 선행조건은 모두 완료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스타항공 측으로부터 선행조건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으로부터 타이이스타젯 보증문제가 해결됐다는 증빙을 받지 못했고, 계약 체결 이후 미지급금도 해결되지 않고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 외에 이행되지 않은 선행조건이 많은 상황에서 거래를 종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제주항공이 떠맡기로 했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측은 "주식매매계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부진은 그 자체만으로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으로서 제주항공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사유가 안된다는 내용만 규정돼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피해를 제주항공이 책임진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지분 헌납에 대해서는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홀딩스 보유 지분에는 제주항공이 지불한 계약금과 대여금 225억원에 대한 근질권이 이미 설정돼 있어 이스타 측이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지분 헌납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추가로 귀속되는 금액은 200억원이 아닌 80억원에 불가해 체불임금 해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제주항공의 입장이다.

제주항공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양사 모두 재무적인 불안정성이 커졌고, 이번 인수로 인해 '동반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번진 이스타항공의 각종 의혹은 제주항공이 매수하려는 지분의 정당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어 해당 지분 인수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지 의문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제주항공은 "지난 7월 1일, 이스타 측에 10영업일 이내에 선행조건 해소를 요구했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 측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