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가 철원에서 성경책이 담긴 대형풍선을 북한에 보내려 한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2017년 5월 국내 한 북한인권 단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는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2020.04.17 noh@newspim.com |
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 대표자 등 2명은 지난 3일 밤 9시쯤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학저수지 부근에서 성경책이 담긴 대북 풍선 4개를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선고단체 대표 등 2명을 재난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보고 강원지방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 차단을 위해 철원․ 화천․양구․인제․고성에 평화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1일 30일까지 대북전단 살포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평화지역 5개 군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 및 행위가 금지됐고 행위금지 행정명령 위반 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79조의 벌칙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평화지역 5개 군별 현장 점검 및 차단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안내방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대북전단 살포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순교자의 소리가 철원뿐만 아니라 지난달 25일에도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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