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슬라 주가, 월가 목표치 2배 근접…강세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0:57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4:37

JMP증권 분석가, 목표가 1500달러로 제시
"테슬라, 2025년까지 매출 1000억달러 기업 등극"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전기차 테슬라(Tesla)의 주식 가격이 월가의 경고음을 비웃으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월가 낙관론자가 한몫 거들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 전문지 배런스와 마켓워치 등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13.48% 급등하며 종가 1371.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29.32% 올랐고, 이번 달 들어서도 벌써 11.93% 상승하는 등 급등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 차트 [자료=더스트리트 화면 갈무리] 2020.07.07 herra79@newspim.com

테슬라는 지난 5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140억달러(약 16조8000억원)의 투자 자금을 빨아 들였다. 한때 세계 자동차시장을 군림하며 빅3로 불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돈이 지난 닷새 동안 테슬라 주식에 몰린 것이다.

하지만 올 1분기 테슬라가 생산한 자동차는 10만3000대로 같은 기간 토요타 생산량 240만대의 4% 수준이다. 게다가 현재 주가는 월가 분석가들이 제시한 목표치 평균의 2배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 주가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테슬라는 코로나19(COVID-19)쇼크에도 불구하고 2분기 판매량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주 공개된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물량은 9만650대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 7만2000대 뿐만 아니라 최고 예상치인 8만6000대도 훌쩍 넘긴 수준이다.

지난 3월의 경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월가의 목표치는 500달러 수준이었고 실제 거래 주가는 425달러 선이었다.

현재 월가가 제시한 테슬라 목표치는 730달러로 현 주가의 47%수준으로 역전됐다.

◆ 설명할 수 없는 주가 '경고음' 무시..."전통 잣대 안 통해"

테슬라 CEO 머스크 트위터 [사진=트위터]

테슬라의 현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은 이미 시장에서 나온지 오래다.

토요타의 주가는 수익 대비 16배 수준에서 형성된 반면 테슬라는 수익의 220배 수준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어 대조적이다. 1분기 테슬라가 생산한 자동차는 10만3000대로 같은 기간 토요타 생산량 240만대의 4%에 불과하다.

하지만 테슬라를 전통적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라 '첨단 기술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티그레스파이낸셜파트너스의 이반 페인세스 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에게 "테슬라의 주식 평가는 전통적 기준에서 보면 불합리하지만, 이미 테슬라는 전통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잣대로 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월가의 목표가와 현재 테슬라 주가간의 간극이 어떻게 좁혀지는가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월가가 나서서 목표가를 더욱 높이는 것이다.

이미 월가의 최고 낙관론자로 유명한 JMP증권  애널리스트 조지프 오샤는 지난주 테슬라 차량 인도 물량이 공개된 직후 목표가를 1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높였다.

오샤 분석가는 "분기에 9만대를 팔 수 있는 기업이라면 올해 4분기까지 분기 13만~14만대를 팔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2021년에 테슬라가 75만7000대를 판매하는 업체가 되는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가 2025년에는 연간 250만대를 판매하는 매출액 1000억달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샤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market outperform)'이다.

도이치뱅크의 이매뉴얼 로즈너 분석가도 목표가를 9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 수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고수했다.

심지어 JP모간의 가장 비관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 라이언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도 목표가를 295달러로 앞서 275달러보다 20달러 높였다.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넘었고 3분기도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브링크만은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고수했다. 또 그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신용 판매나 이연매출 계상 등의 일회적인 요인도 포함되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현재와 같은 강한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실 주가가 애널리스트의 목표가에 눌려 더 올라서는 안 된다는 법칙은 없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마지막 세 번째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전통 자동차 주가 아닌 전기차 관련 주가가 모두 대폭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기차 메이커 NIO는 지난 한 달 간 주가가 106%나 급등했다. 상용전기차 워커호스도 452% 폭등했다. 이들 모두 애널리스트의 목표가를 훨씬 초과해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도 올해들어 지금까지 228% 오르면서 S&P500 지수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물론 전통차 제조사 주가에 비해 훨씬 크게 올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테슬라 '모델3'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7 mj72284@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