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중심 시장 지속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유동성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재 시장은 즉각적인 단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언제 시장의 성격이 바뀌게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현재 증시를 밸류에이션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고평가 논란은 비단 한국 증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고평가 논란속에서도 어제의 고평가는 오늘의 저평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유안타증권] |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49.9조), NAVER(46.2조), 셀트리온(41.2조)의 시가총액은 4대 시중은행의 시가총액(44.2조)을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하거나 크다. 3대 통신사(30.0조)와 삼성생명(9.3조) 시가총액을 더한 숫자는 40조원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재 시장은 즉각적인 단기 대응을 요하고 있다"며 "시장의 성격이 언젠가는 바뀌겠지만, 그 시점이 내일이 될지, 다음주가 될지, 다음달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 버블 논란에 대해서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며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에는 알 수 없다. 버블인 것 같아 보여도, 다음날 주가가 오르면 전일 주가는 버블이 아닌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증시 전반의 (목표가) 전망치 개수가 감소한 것도 비슷한 이유며,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실적추정이 쉽지 않은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며 목표주가를 상회한 종목의 개수가 많아졌다"면서 "2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3~4분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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