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통합신공항 대군민 담화문' 발표
[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결과 '군위우보 단독후보지' 탈락을 받은 군위군이 국방부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 |
6일 오후 2시 군위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만 군위군수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군위군] 2020.07.06 lm8008@newspim.com |
6일 오후 2시 군위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만 군위군수는 "법적 소송을 통해 군민의 억울함을 풀고 군민의 뜻을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선정위는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에 대해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선정위는 지난해 11월 군위·의성군민 200명이 참여한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 결과를 반영해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지역을 이전부지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 중 의성 비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군위군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 찬성률이 약 25%에 불과했다며, 76%가 찬성한 우보에 대해서만 유치를 신청했다. 이후 약 6개월간 지자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통합신공항 사업이 갈피를 못잡게 된 것이다.
![]() |
6일 오후 2시 군위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만 군위군수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군위군] 2020.07.06 lm8008@newspim.com |
김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보에 공항을 유치하려는 이유에 대해 "단독 후보지가 대구시와의 거리는 물론 50㎞ 반경 내 인구수가 353만 명으로 공동후보지 169만 명의 2배다"며 "비행 안전에 가장 중요한 안개일수도 5일로 공동후보지의 58.8일보다 11배가 적다"고 말했다.
또 "군민 과반이 찬성하는 지역에 공항 유치를 결정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과반에 못 미치는 소보지역은 유치신청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군수는 또 국방부·대구시·경북도가 지난달 19일 '군위.의성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전달한 '중재안'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군수는 "그들이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가져온 중재안마저 그들의 권한이 아니라 전문가의 영역임이 확인됐다"며 "신뢰는 이미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오는 31일까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에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군위·의성 지역 신공항 이전을 무산시킨 다음 제3 지역을 검토할 방침이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