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별도 민형사상 엄중 책임 묻겠다"
"고인 명복·유가족께 애도"...선수 인권보호 개선방안 마련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내 스포츠선수 인권보호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스포츠인권 침해 조사단'을 운영, 특단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와는 별도로 문체부·대한체육회와 협조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비위 관계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물어 고인의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6일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철저하게 진상조사와 함께 비위 관계자에 대한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과 스포츠선수 인권보호를 위한 특단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핌DB] 2020.07.06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6일 트라이애슬론 전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최 선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것과 함께 경북도 차원의 입장과 근절 대책을 밝혔다.
이 지사는 "탁월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 한 고인이 '죄를 밝혀 달라'는 메시지를 남길 만큼, 어린 선수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괴로움을 생각하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 앞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스포츠인권 침해 조사단'을 운영, 시군 및 도체육회와 함께 도내 419명의 전 실업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행․폭언 등 인권침해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체육 관련 전문가, 원로 등과 함께 '경북체육 선진화 자문단'을 구성해 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체육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비위를 제보받는 '스포츠인권 콜센터'를 설치해 선수들의 억울한 인권침해에 항시 귀를 기울이고 각종 비리를 사전에 예방토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가 참여하는'스포츠 인권보호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인권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선진스포츠 현장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건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와는 별도로 문체부·대한체육회와 협조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비위 관계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물어 고인의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다"며 "체육계 내부의 전근대적이고 비정상적 관행에 대해서는 '민선체육회'로 새로이 출범한 체육계가 스스로 인권이 보장되는 새로운 체육문화 조성에 뼈를 깎는 자세로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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