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안에 4개 지자체도 코로나19로 인한 이례적 상황 공감대 형성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체육회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박양우 장관) 주재로 전국체육대회 개최 예정인 5개 지자체(경북, 울산, 전남, 경남, 부산)와 함께 회의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체육대회를 1년씩 순연하여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박양우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개최 관련 지자체 회의에 참석해 전국체육대회 순연 개최에 합의한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단체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
이번 회의는 2020년 개최지인 경상북도가 지난 6월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하여 전국체육대회를 1년씩 순연 개최할 것을 건의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관련 지자체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이례적 현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경상북도의 사정을 고려하여 대회를 순연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회의에서 관련 지자체가 전국체육대회 순연 개최에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이사회를 거쳐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전국체육대회 순연 개최에 동의해주신 5개 지자체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도 감사드린다.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참가 선수들이 대회 순연 개최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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