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2번째 대책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부담 낮출 방법? "대출규제 완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출 한도부터 늘려야…취득세 인하는 비현실적"
"청약당첨 비율 높일 수도…1주택자 희생 불가피"
"서울 정비사업 규제완화…지자체 유휴부지 활용"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주택마련 부담을 낮추려면 '대출규제 완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주장이 잇따른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택공급보다 대출규제 완화가 실수요자에게 훨씬 즉각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주택시장 동향을 보고받은 뒤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의 세금 부담을 낮추고 공급을 확대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대출규제 완화"라며 "취득세 인하나 3기 신도시 주택공급 확대는 그 다음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대출 한도부터 늘려야…취득세 인하는 비현실적"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에 가장 큰 걸림돌은 6·17 부동산대책의 대출규제 강화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이 50%로 줄어들었고,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비용도 더 높아져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청년·신혼부부들의 내집 마련이 어려운 이유는 가진 돈이 적은데 대출이 너무 안 나오기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LTV를 70% 이상으로 늘려주면 집 사는 데 본인 비용이 적게 들어 부담이 확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전에는 서울 집값이 비싸면 가진 돈에 맞춰 경기도로 갈 수 있었지만 이젠 경기도 집값도 비싸졌다"며 "게다가 경기도 대부분이 조정지역에 포함돼서 대출을 최대로 받아야 하는 수요자들은 집 사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취득세를 낮추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취득세율이 이미 정해져있고, 생애최초 구입자 중 일부 '금수저'(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홍춘욱 숭실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는 "취득세는 주택 취득가액에 따라 구간별 세율이 매겨져 있어서 특정 계층을 위해 인위적으로 낮추기 어렵다"며 "정부가 보유세, 종부세를 강화하는 현 기조에서는 생애최초 구입자 전부에게 예외를 적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택 취득세율은 1~3%로 주택 외 다른 부동산(4%)에 비해 이미 낮다"며 "정부가 취득세를 낮춰줘도 몇백만원 줄어드는 정도이기 때문에 생애최초 구입자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오름에 따라 취득세도 매년 따라 오르고 있다"며 "결국 취득세율 인하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약당첨 비율 높일 수도…1주택자 희생 불가피"

또한 문 대통령 지시대로 주택공급을 단기에 확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방안을 현실화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게다가 서울 도심에 주택공급을 위해 확보할 수 있는 추가 유휴부지도 사실상 없다는 게 국토부 분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를 완강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 박 시장은 그린벨트 뿐만 아니라 공원부지도 다른 용도로 개발할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결국 차선책은 현재 계획한 주택공급량에서 생애최초 구입자들의 청약당첨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1주택자인 실수요층의 희생이 뒤따른다는 지적도 있다.

이 연구원은 "생애최초 구입자들의 주택공급을 단기에 늘리려면 이들을 위한 특별공급을 늘리고 다른 계층 물량을 줄여야 한다"며 "아이가 있어서 집 평수를 넓혀 이사하려는 1주택자 부부는 똑같은 실수요자면서도 역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당첨 비율을 올리려면 청약가점제를 '추첨제'와 혼합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며 "현재 대형 평수가 추첨제로 진행되는데 작은 평수도 비슷하게 추첨제를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정비사업 규제완화…지자체 유휴부지 활용"

서울 내 공급을 늘리려면 결국 정비사업 규제완화가 필수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가 지금처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분담금 징수와 같은 규제를 유지하면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만 자극한다는 것.

김 소장은 "서울에 주택공급할 방법은 현실적으로 정비사업밖에 없다"며 "정비사업 규제를 풀어주고, 주택이 매년 몇만가구씩 꾸준하게 공급된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수요자들이 불안감 때문에 집을 사는 행위를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기업, 지방자치단체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공급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 교수는 "KT, 우체국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도심에 보유한 유휴 설비를 임대용 주택으로 적극 개발하도록 법 규제를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며 "지자체는 취득세와 같은 부동산 관련 세원이 대부분이라서 가용 자금도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는 '종부세 강화'에 대해서는 일부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검토해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서울 부동산시장에는 보유세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대다수인 만큼 종부세 강화에 따른 집값 안정 효과가 적다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종부세를 비롯한) 보유세를 낼 여유가 없는 사람은 이미 인천, 경기도로 이동했다"며 "지금 서울에 남아있는 사람은 보유세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대부분 1주택자고 (서울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을 팔아도 서울 내 다른 지역에 갈 수도 없다"며 "결국 집을 파는 게 아니라 보유세를 내서라도 현재 집에 계속 머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