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수소차, 트럭·승용차 함께 개발해야…규모의 경제 고려"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8:21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8:21

"수소차·전기차 양자택일 아냐…각국 환경별 인기 달라"
"유럽, 수전해 관심…수소연료전지·수소생산장치 균형개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세계적으로 수소전기차 관련 트럭이 화두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고려할땐 승용차와 트럭이 함께 가야 한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는 2일 서울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포럼에서 "트럭만 목표로 가면 물량 효과가 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직 단 한대도 양산하지 않았지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의 사례 등 최근 수소트럭이 글로벌 화두가 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묵묵하게 수소 승용차 넥쏘로 세계 판매 1위를 달리는 현대차가 갖고 있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 [사진=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2020.07.02 yunyun@newspim.com

김 전무는 "트럭은 장거리를 가려면 더 많은 배터리를 써야 하고, 충전에 더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수소차가 가장 효율적"이라며 "트럭은 전기차와 경쟁조차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럭만 목표로 가면 물량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현재 수소 승용차 부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가격으로, 신기술이 기존 기술을 대체할때 (신기술 제품의)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는 물량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승용, 버스, 트럭 등 상용 부문을 다 같이 해야 규모의 경제 통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수소경제, 수소트럭 등으로 수소차가 연일 화두에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겨지는 또 다른 미래차 시장의 중심인 '전기차'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전무는 "현대차는 수소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도 열심히 한다. 새로운 전기차를 곧 내놓을 것"이라면서 "전기차와 수소차는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에서는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다"며 "세계 각국마다의 특성에 따른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수 있는 지역에서는 전기차가 가장 효율이 좋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없어수 수입해야 하는 지역에서는 수소에너지가 더 효율적이다. 미래에는 수소를 수입해 올 수 있는데 수소는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해 보관, 저장, 운송에서 이점이 많다는 것이다. 수입한 수소를 그대로 차에 주입하면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수소차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생산장치의 개발 에 대한 현대차의 노력도 언급했다.

김 전무는 "현재는 수소연료전지가 승용차 위주로 언급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여러 모빌리티에 쓰일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한 선박·철도·트램·항공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많은 양의 수소 생산이 필요해 유럽에서는 수소전기분해 장치가 굉장한 이슈"라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생산장치 두개를 균형있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0.07.01 mironj19@newspim.com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수소차 상용화 과정에서 겪는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특히 최근 문제로 떠오른 수소충전소의 잦은 고장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나왔다.

최연우 산업부 신에너지산업과 과장은 "단기간에 많은 수의 충전소가 지어져 정비 노하우를 체득하는 단계에서 겪는 일"이라며 "현재 잦은 고장 정비 관련 데이터를 쌓는 과정으로 데이터가 모이면 예방 정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에 41개의 충전소가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20개가 지난해에 지어진 것이며 현재 30여개를 짓고 있는 중으로 올해 말 기준 80여개가 예상된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