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는 앞으로 2년간 시의회를 이끌어갈 제8대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다.
익산시의회는 전체 의석 25석(갑 13, 을 12)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석, 정의당 2석, 무소속 3석을 차지하고 있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익산시의회 제8대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왼쪽부터 유재구 의장, 박철원 부의장, 김경진 기획행정위원장, 김진규 보건복지위원장, 강경숙 산업건설위원장, 김수연 의회운영위원장)[사진=뉴스핌] 2020.07.02 gkje725@newspim.com |
익산시의회는 2일 제적의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27회 임시회를 열고 단독 출마해 찬성 2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유재구 의원(2선)을 제8대 후반기 시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박철원 의원(2선), 기획행정위원장에 김경진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김진규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강경숙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에 김수연 의원(2선)을 각각 선출했다.
부의장에 단독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철원 의원은 찬성 21표를 얻어 다수의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면서 선출됐다.
신임 김경진 기획행정위원장(찬성 24표)·김진규 보건복지위원장(찬성 20표)은 동료의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무난히 의회 문턱을 통과한 반면, 일방통행 식 표결강행으로 비난을 자초했던 갑 지역 더불어민주당 조남석 후보(찬성 9표), 이순주 후보(찬성 8표)는 끝내 상임위원장직을 지키지 못하고 강경숙(찬성 15표)·김수연(찬성 17표) 의원에 각각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갑 지역 후보 조남석 의원을 제치고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된 강경숙 의원은 익산시의회 내에서 타의 모범이 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로지 시정발전과 의정활동에 전념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다수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협정 의지에 따라 의회운영위원장에 정의당 김수연 의원을 선출하면서 의회독식과 협치를 외면했다는 비난 여론을 피하게 되면서 향후 의정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수만 믿고 의장단을 모두 싹쓸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상호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견제장치는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했다.
이러한 주변 환경을 의식한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스스로 자정의 목소리를 내면서 건전하고 모범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의회운영위원장 직을 정의당에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으로 당선된 유재구 의원은 "시민 행복과 익산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항상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소통, 화통, 형통의 三通 원칙을 가지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박철원 부의장은 "시민과의 소통, 집행부와의 협치에 힘써가며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붙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선출된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2022년 6월말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는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으로 김경진·김수연·김연식·김태열·박종대·박철원·오임선·임형택 의원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김용균·김진규·소병홍·신동해·유재동·이순주·최종오·한상욱 의원을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강경숙·김충영·소병직·윤영숙·장경호·조규대·조남석·한동연 의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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