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여론조사, 與 지지율 3.1%p 하락
인천공항공사 보안요원 정규직화 논란 여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가 15주 만에 한자리 수로 좁혀졌다. 특히 민주당은 2030세대 지지도가 4%대 이상 떨어졌다.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보안요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여파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8.1%로 전주 대비 3.1%p 내렸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1.9%p 오른 30.0%, 열린민주당은 0.2%p 내린 5.4%, 정의당은 1.0%p 오른 5.2%, 국민의당은 1.0%p 내린 2.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6월 4주차보다 1.3%p 상승한 16.0%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20대가 주도했다. 민주당 20대 응답자층은 전주 대비 5.0%p 하락한 32.5%로 조사됐다. 50대와 70대, 30대 층에서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울산·경남에서 하락했고 이념성향 별로도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왔다.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 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며 "2019년 기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의 연봉은 3850만원 수준"이라고 썼다.
고민정 의원도 "정규직 전환으로 연봉이 5000만원대로 오른다는 가짜뉴스가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공기업 입사가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에서 청년들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니지만 사안의 본질은 온갖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왜곡된 현실'에서 출발한다"고 남긴 바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광주·전라, 20대, 중도층에서 주로 오르며 30%대 지지도를 회복했다. 20대 응답자의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6.1%p 오른 29.2%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