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서‧현장실사 강화해 적정한 원가 산정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4363억원(823건)의 각종 공사 등을 발주하면서 일상감사 및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128억원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3억원 이상의 종합공사, 1억원 이상의 전기‧통신공사, 5000만원 이상의 용역 및 2000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을 심사하고 있다.
계약원가 심사제도는 발주사업에 대한 원가산정, 공법선정,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발주기관별 절감액은 사업소 42억원, 본청 40억원, 자치구 28억원, 공기업 18억원 순이다.
계약심사 부서에서 축적해 온 심사사례와 원가산정 기준 등을 토대로 △불합리한 공종 및 공법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공종 누락분 보완 △노임·품셈적용 오류 등을 조정하고 반영한 결과다.
그동안 각종 공사 및 용역 등을 심사하면서 예산절감에 주력했으나 현재는 필요한 공종의 누락여부, 안전관리 측면에 중점을 두고 계약심사의 업무능력 향상과 개선을 위해 설계서와 현장실사를 강화해 적정한 원가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산 절감율은 2008년 계약심사제 도입 이후 2009년 8.3%(115억원)에서 2018년 3.8%(196억 원), 2019년 2.4%(138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시는 올해 계약심사 대상을 총 1300여건 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그 중 150억원 절감을 목표로 계약심사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영근 시 감사위원장은 "올해에도 계약심사 업무편람과 심사부서 자체 기준인 원가산정 적용기준을 제작 활용하고 타 시·도의 계약심사 사례를 공유할 것"이라며 "원가의 과다·과소 산정을 방지하고 계약목적물의 품질향상 및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해 계약심사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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