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원유 재고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유가는 랠리를 펼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5센트(1.4%) 오른 39.8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9월물은 76센트(1.8%) 상승한 42.03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7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주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의 원유 재고는 71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 전망치보다 많이 감소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나는 이것이 잇단 감소세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경제 지표도 이날 유가 상승에 긍정적이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6개월간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4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우려했다.
CHS헤징의 토니 헤드릭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대체로 우리는 수요를 따라가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후퇴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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