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보다 24배가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1일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진칼 BW 청약에 청약증거금이 7조3350억원이 몰렸다. 최종경쟁률은 24.45대1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7일 오전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관계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03.27 dlsgur9757@newspim.com |
발행규모는 3000억원 상당으로 만기는 3년이다. 표면이자율은 연 2%이며 만기이자율은 3.75%다. 투자자는 발행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다음 3개월마다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진칼이 발행하는 BW는 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매매가 가능하다. 사채는 투자자는 채권을 보유함으로 인해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고, 신주인주권은 주가 상승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과 신주인수권의 상장일은 각각 이달 3일, 16일이다.
한진칼은 지난달 1일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 지원을 위해 일반공모 방식의 BW 발행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이 기존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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