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국내 공급 '렘데시비르' 효과는? 치료기간 단축·사망률 개선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0:42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0:42

美 국립보건원서 치료기간 31% 단축 확인
아시아인에게서 통계적 유의성 발견 어렵다 지적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하기로 하면서,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에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검증돼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 승인을 받았다.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렘데시비르는 회복기간을 15일에 11일로 31% 단축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회복기간 단축은 병상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렘데시비르가 중증환자에게 투약이 권고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증환자의 병상 확보에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사망률도 개선했다. 위약군과 비교할 때 렘데시비르 2주 투약군의 사망률은 7.1%로 11.9%인 위약군보다 낮았다.

렘데시비르는 중등도의 질병에서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보충이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위약군에 비해 47%나 회복시간이 단축됐다.

이러한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국내 병원들도 후속 연구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 바리스타닙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다만 렘데시비르가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에서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렘데시비르가 NIH 주도 임상시험에서 아시아 지역, 아시아 인종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없었다"며 "아시아 인종에서 독자적인 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렘데시비르가 국내 공급 결정이 이뤄지면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게 사용되게 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 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용량 및 투여 기간은 5일(6바이알) 투여 원칙에 필요 시 5일 연장할 수 있어, 최대 투여기간은 10일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