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사방·n번방' 성착취물 재판매 20대 구속..."사안 중대"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21:34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21:34

"증거 인멸 도망 우려 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과 'n번방'에서 제작한 아동 성착취물을 재판매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를 받는 이모(26) 씨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에서 제작·유포된 아동성착취물을 다시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0.06.30 dlsgur9757@newspim.com

재판부는 "피의자가 다크웹 등을 통해 판매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규모와 그로 인한 피해 정도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 수사 및 심문과정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는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너무 죄송하다"고 답했다.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했다.

'영상을 판매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는 "그때 너무 힘들어서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절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지난 26일 이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조주빈과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 등이 제작한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 재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아동 성착취물 3000여개를 구매한 뒤 다크웹을 이용해 재판매하고, 그 대가로 110만원 상당을 가상화폐(모네로)로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n번방 사건을 수사하면서 유료회원이 아닌 단순 재유포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