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줄세우기? 투자유도?…과기부 '5G 품질평가' 딜레마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07:28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07: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에 투자위축된 5G 인빌딩, 품질평가 방식 관심
5G장비 '국산 vs 외산' 품질 측정 지표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빠르면 7월말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과기정통부의 5G 품질평가는 지난해 4월 5G를 상용화한 이후, 공신력 있는 정부에서 품질을 평가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5G 품질평가를 둘러싸고 품질평가 결과 ▲기업별 공개 ▲인빌딩 평가 ▲평가 기준 지역 선정 등을 둘러싸고 과기정통부가 갖는 딜레마도 있다.

◆이통3사, 기업별 5G 품질평가 결과 공개될까?

1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품질평가가 생각보다 늦어져, 결과는 빨라야 7월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비수급, 현장상황, 단말기를 둘러싼 소소한 문제 등으로 품질평가가 늦어지고 있지만, 특별히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통신업계에서 5G 품질평가와 관련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각 사별로 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인 가다. 만약 각 사별로 품질이 발표될 경우 5G 품질과 관련해 통신3사의 줄세우기란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롱텀에볼루션(LTE) 때 까지 과기정통부는 기업별로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 결과를 받은 통신사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자료로 활용해 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별 순위 발표 여부를 정부에서 알려준 것은 없지만, LTE 때도 통신사별로 쭉 순위를 매겼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5G 품질평가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 지 통신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초 정부는 5G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때, 기업별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이통3사 전체를 아울러 결과를 발표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반쪽짜리 품질평가란 통신 소비자 측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결과를 각 사별로 발표할 지 여부는 내부적으로 정해지긴 했지만, 평가가 진행 중이라 외부에 말할 순 없다"면서 "품질평가는 업계 줄 세우려는 게 아니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이용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 통신사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불만 많은 '5G 인빌딩', 코로나에 투자위축...평가는?

5G 실내 품질평가의 경우 통신업계 뿐 아니라 과기정통부의 중요한 성과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5G 이용자들이 불만이 많았던 부분은 오랜 시간 체류해 있는 집, 사무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번 5G 품질 평가에 영화관, 대형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실내 품질평가를 병행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통신3사는 올해 상반기 인빌딩(건물 안) 중심으로 5G 투자를 집중해, 현 시점엔 어느 정도 5G 인빌딩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 계획을 토대로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상반기 5G 조기투자 4조원'이란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통3사가 상반기 5G 인빌딩에 제대로 투자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건물 안에 5G망을 설치하려면 건물 안으로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건물주들이 외부인 출입을 꺼려해 인빌딩 투자가 어려웠다"면서 "이에 당초 목표보다 투자가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통신3사의 5G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던 과기정통부 입장에선 통신3사의 이 같은 상황이 불편할 수 있고, 이에 과기정통부가 이통3사의 5G 인빌딩 품질평가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 지 관심이다.

◆5G 장비, 화웨이VS삼성전자...승자는?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리나라가 5G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하고, 처음으로 품질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품질평가 결과가 5G 국산장비와 외산장비의 품질 측정 지표로 사용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5G망을 깔 때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고,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장비를 썼다. 만약 품질평가 결과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품질 보다 더 우수하게 결과가 나올 경우, 외산과 국산의 5G 장비 품질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장비에 따라 속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맞지만, 5G 품질은 장비 뿐 아니라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된 총체적인 결과라 장비 때문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국산 장비를 해외에 많이 수출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선 만약 수도권 지역에서 LG유플러스 품질이 높게 나타난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업계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고, 애로사항이 있는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투자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평가 방법이나 인원 구성 등은 평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밝힐 순 없지만, 이번엔 발표된 이후 사소한 부분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