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드사 '역차별'에 씁쓸, 네이버·카카오에는 특혜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4:19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5:03

재난지원금 조달비용만 100억 지출
코로나 동선 파악 시스템 비용도 부담
돌아오는 건 '핀테크社'와의 역차별
"우대 원치 않아, 공정 경쟁 해달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 정부 요청에 적극 응했지만 정작 돌아오는 것은 핀테크사와의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다음달 1일 충전된 재난지원금의 95%에 해당하는 9조원 가량을 정산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늦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수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5.18 alwaysame@newspim.com

정산은 앞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국비 약 80%에 지방비 20%로 이뤄지는데 정부에서 자금을 내려보내도 지자체 지방의회 승인을 거치는 등 절차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 조달 과정에서 100억원 상당의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카드사는 카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가맹점에 대금을 납부한다. 일반 고객의 경우 카드대금결제일에 해당월 승인액을 회수하지만 재난지원금은 1달이 넘도록 회수받지 못했다.

카드사들이 가맹점에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이 7조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조달비용으로 100억원은 넘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산이 지연될 경우 각 카드사들은 수천억원을 급하게 추가로 마련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의 지급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비용을 전혀 내지 않는 셈"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정부 요청으로 내달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전국적인 할인 행사다.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는 6개월 무이자 할부에서부터 캐시백, 상품권 증정, 포인트 적립, 기획전 등 총 72건의 행사를 마련하며 정부 요청에 응했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정부 요청을 적극적으로 돕더라도 돌아오는 것은 핀테크사와의 역차별이라는 점이다. 금융당국의 지나친 핀테크 지원 정책은 기존 카드업계에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자기자본 200억원 이상 기업만 후불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금융업법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기업에 허용하도록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핀테크사들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해 기존 업권 우대는 차치하고 핀테크사와 비슷한 수준의 규제를 받아야한다는 입장이다. "핀테크사와의 공정한 경쟁 여건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1주년 인사말은 여신업계의 입장을 그대로 드러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이 정부가 요청하는 경우에 카드사는 따를 수밖에 없지만 매년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희생만 강요받는 건 불합리하다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우대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핀테크사와 동일한 환경에서 겨룰 수 있게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