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EU "중국, 팬데믹 허위정보 유포해 사회 분열 시도"...中 반발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7:2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집행위)가 중국이 러시아와 더불어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허위정보를 조직적으로 유포해 유럽 사회 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안보와 외교, 팬데믹을 비롯해 전방위로 충돌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EU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중국에 강도 높은 고위급 비난을 가한 것은 처음이다.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집행위는 코로나19 허위정보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팬데믹 과정에서 허위정보가 우리 시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건강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분명히 지목한다"며 "증거를 입수하면 실명과 구체적인 내용을 거리낌 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글로벌TV네트워크(CGTN)는 11일 EU 주재 중국 외교단 대변인을 인용해 "중국은 EU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개인이나 단체 등의 허위 사실 조작과 유포에 언제나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중국이야말로 가짜 뉴스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WP는 중국이 유럽이 팬데믹 초기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가장 피해가 막심했던 이탈리아에 각종 물자와 전문가를 지원하며 EU가 이탈리아를 배척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입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에는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관 웹사이트에 프랑스 요양원 직원들이 달아나 노인들이 방치된 채 사망했다는 거짓 정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유럽과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민주주의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주체로 오랫동안 러시아를 지목해 왔다.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중국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EU는 유럽 경제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투자를 의식해 외교적으로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미묘한 균형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집행위는 중국 관련 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을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적 파트너'로, 일부 부문에서는 '시스템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중국 패권 야심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집행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표백제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허위 정보를 예시의 하나로 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백악관 브리핑에서 "살균 표백제를 인체에 주입하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해 미국 사회와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