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 합의' 의지로 3주 기다린 박병석…26일 본회의 개의 '고심'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09:18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6:45

오전까지 여야 만나 막판 의견 조율 나설듯
'3차 추경안 처리' 강조...예결위 구성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의 고민이 깊어졌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그러나 여야는 여전히 원구성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한 발도 양보하지 못하고 대치하는 상황이 3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원 구성 일정을 미뤄온 박 의장으로서도 더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6.15 leehs@newspim.com

◆장고에 들어간 박 의장…막판 여야 조율 나설듯

박 의장은 지난 25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에 복귀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따로 면담했다. 그러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통합당은 여전히 법제사법위원장을 주지 않겠다면 18개 상임위원회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라는 입장이다. 상임위원 명단 제출도 거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만약 통합당이 원구성 협상을 거부한다면 이날 예고한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를 모두 민주당 몫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접점이 좀처럼 찾아지지 않는 상황이 3주 가까이 반복되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3주 간 여야 협상을 강조하며 원 구성 일정을 미뤄왔다.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여야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이날 일정을 모두 비웠다. 국회 내 상황 정리에 신경을 쏟겠다는 의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26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오후 본회의 열듯…추경 처리 위한 예결위원장 선출 가능성 높아

일단 이날 본회의는 열릴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의장님이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회의를 연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칠지는 미지수다. 3차 추경안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박 의장 역시 3차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7월 3일까지)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 경우 당초 통합당 몫으로 분류됐던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원장으로는 예결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박홍근 의원이 직을 수행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구성이 시급한 예결특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회는 다소 시간을 두고 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야 합의를 무엇보다 중시해온 박 의장이 주말 사이에 다시 한번 협상 시간을 주고 나머지 상임위 배분 협상을 하라는 요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의장님이 그간 여야 합의를 가장 우선해 왔고, 맞다고 본다"며 "일단 이날 오전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