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매출 작년보다 38% 급감 "코로나19 타격"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공개한 2019회계연도 4분기(3월 1일~5월 31일)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은 63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01.8억달러보다 38% 감소했다고 알렸다.
순손실은 7억9000만달러, 주당손실은 51센트다. 이는 작년 4분기의 흑자(당기순이익 9억8900만달러, 주당 62센트)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상점과 백화점이 문을 닫고, 야외활동이 줄면서 신발과 의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북미 판매량은 46% 급감했고 중국 판매는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령을 조기에 해제하면서 불과 3% 줄었다.
제품별 판매량은 ▲컨버스(-38%) ▲나이키 운동화(-35%) ▲나이키 의류(-42%)를 나타냈다. 스포츠 장비 매출은 53% 급감했다.
CNBC는 "심지어 가장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로 칭송되는 나이키 조차도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을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키 주가는 뉴욕 증시 마감 후 거래서 약 4% 급락했다.
나이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