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귀주모태, 600519.SH)가 기존 대리상 대신 마진이 높은 직영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영업체제를 정비하면서 높은 수익 기대감과 함께 주가 상승세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6월 18일 온오프 소매 판매 점을 불러 모아놓고 2020년 직영 판매 채널 계약 행사를 가졌다. 마오타이는 이 행사에서 대형 중점 고객 매장 16곳과 4곳의 주류 전자상거래 업체, 2곳의 연초 소매 판매점 등 모두 22개 업체가 구이저우마오타이의 2020년 직판 채널 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22개 업체와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이저우마오타이는 표준 제품 페이텐(飛天) 마오타이 공급가격을 1399위안으로 100위안 올렸다. 가격 인상 전에는 슈퍼와 대형 마트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해 병당 1299위안에 공급해왔다.
인상전인 1299위안의 공급가 역시도 기존 대리상들에게 공급해 오던 공급가 969위안에 비하면 훨씬 높은 가격이었다. 공급가 인상에다 직판점 확대가 가속화함에 따라 올해 영업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투자 전문기관들은 보고 있다.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여온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23일 1482위안으로 또다시 역사적인 신고점을 찍었다. 이날 마오타이 주가 1482위안은 직영 판매점 마오타이 페이텐(飛天) 병당 공급가 1399위안을 뛰어넘는 가격이다.
더욱이 이날 오후장중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는 2.84%상승, 시가총액이 1조8600억위안에 달하면서 궁상(工商)은행을 제치고 중국 증시 약 3600개 주식중 시가총액 최고 기업에 등극했다.
마오타이주가는 3월 19일 주당 960위안으로 바닥을 찍은 뒤 반등을 시작, 65거래일 동안 46.8%나 상승했다. 당시 많은 증권 기관들이 목표주가를 1500위안으로 제시했는데 기관들은 이제 2000위안 고지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의 한 주류 판매 매장 직원이 유리관안에 전시해놓고 판매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 페이텐(飛天) 브랜드 술병을 손으로 가르키고 있다. 2020.06.24 chk@newspim.com |
구이저우마오타이는 2019년 4월 직영 채널 판매 확대를 선언한 뒤 직판점을 모집하고 대리상 수 감축에 돌입했다. 마오타이는 대리상 체제로 굳어져온 판매방식을 바꾸는 대대적인 영업구조개혁을 서둘렀다.
마오타이의 직영 판매채널 구축에는 우메이(物美) 화룬완자(華潤萬家) 다룬파(大潤發) 징둥(京東) 텐마오(天貓) 등 대형 온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대거 합류, 주류 유통망 개혁을 선도하고있다.
반면 마오타이 대리상은 2019년 한해에만 640개나 줄었고 2020년 1분기 말 기준 대리상 수는 2016개로 감소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동안에만 316개 대리상이 정리됐다.
직판점 영업 비중은 1분기 전체 매출 244억500만위안 가운데 19억3800만위안으로 7.9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7.6%나 증가한 것이다. 앞서 2019년 대리상 채널 매출은 780억 9600만 위안, 직판 채널 매출은 72억4900만위안이 었다.
아직 직판 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직판 확대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2020년 매출을 3만4500톤으로 10% 늘릴 계획이다. 이가운데 대리상 판매는 현상을 유지하고 슈퍼와 대형 마트 등을 통한 직판 비중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전자상거래 자회사도 설립하기로 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구이저우마오타이 표준 제품 53도 짜리 페이텐 브랜드. [사진= 바이두] .2020.06.24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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