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9월로 연기한 '2020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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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회.[사진=고양국제꽃박람회] 2020.06.23 lkh@newspim.com |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이날 고양꽃전시관 플라워컨퍼런스룸에서 제60차 이사회를 열고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국제적인 화훼 전문 박람회로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및 수도권 방역 강화가 지속돼 다중 집합 행사를 개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사회는 '고양 가을 꽃 축제'를 꽃 소비 활성화 및 화훼 농가 돕기 캠페인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사업 계획 변경도 승인했다.
가을 꽃 축제는 9월26일부터 10월11일까지 정부 지침을 준수하면서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 일대에서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
침체된 화훼 산업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시민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꽃 문화 행사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 드라이브 스루 플라워 마켓, 기업·기관과 연계한 화훼 소비 문화 확산 운동을 강화하는 신규 사업과 폐화분 재활용, 꽃 도시 만들기 공모 사업 등 시 위탁사업 건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박동길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불가피 하게 꽃박람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꽃박람회를 위한 고양시 출연금 전액을 반납해 코로나 관련 긴급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재단은 화훼 소비를 확대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