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대통령 "추경안 처리 시급…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어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4:09

이틀 만에 재촉구…"늦어지면 국민 고통 커져"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부가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가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며 "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 처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춘추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35조3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는 원 구성 합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추경안의 6월 통과가 무산돼서는 안 되며,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국회의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며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을 위험에 처해 있는 국민들, 자금난을 겪으며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 상공인들과 기업들, 경제 위기로 더 힘겨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실기하지 않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화에서 내수 활력과 수출 회복, 투자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활력 조치를 조기에 시행할 수 없게 된다"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방역시스템을 보강하고 강화하는 것도 시기를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의 협조가 더해진다면 코로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어떤 이유에서건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국회 운영과 관련한 것은 오로지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당분간 원 구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국회 논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6월내 추경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에는 문 대통령의 추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