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 여수산단 내 삼남석유화학 공장 화재로 유류 5t이 불에 타고 4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감식팀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쯤 감식인력을 투입해 전날 오후 발생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화재가 발생한 여수산단 [사진=독자 제공] 2020.06.22 kh10890@newspim.com |
1차 감식을 통해 발화점 등을 확인한 뒤 필요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27분께 여수산단 내 삼남석유화학 공장 보일러실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등 320여 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이날 오후 11시 21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대응2단계까지 발령한 소방당국은 공장 소화전에 소방 호스를 연결해 물을 뿌리며 주변 확산을 막고 유출된 기름을 소진시키는 방식으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날 화재는 기름을 데워서 사용하는 열매체 보일러에서 일부 기름이 유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슬라브 철재구조의 보일러실 135.4㎡중 77.1㎡가 불에 타고 열매체유 5t이 소실돼 4억768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장에는 직원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도시에서 시뻘건 불꽃이 보일 정도로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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