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보합권에 거래됐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 건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수익률은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05%로 0.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0.674%까지 하락했으나 증시에 자금이 몰리면서 수익률이 올랐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0.190%를, 30년물 수익률은 0.7bp 오른 1.46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헤드라인은 적어도 그다지 부정적이지는 않았고 이것이 위험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사망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지난 몇 주간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경제 활동 재개방 이후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일 미국의 일일 확진자가 3만건을 넘어서면서 5월 1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65%, 0.59% 상승했다.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전미활동지수는 2.61로 지난 4월 마이너스(-) 17.89에서 크게 반등했다. 해당 지표가 0 이상이면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 이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5월 주택 판매는 9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2분기 주택시장의 급격한 위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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