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정황 있지만 고령층 확진자와 연관 짓기 어려워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지난 15일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인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과 둔산동 둔산전자타운 방문자 등 339명을 대상으로 무료검사를 실시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2일 오후 3시 20분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오후 3시 기준으로 해서 안내를 받고 온 시민 둔산 130건, 오렌지타운 190건 등 320건의 검사결과 음성 216건,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검사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웰빙사우나 방문해서 검사받은 이는 15명, 경하장 4명이 다녀온 것으로 해서 검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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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0.06.22 rai@newspim.com |
시는 전날 재난문자를 발송해 △6월 8일~17일 사이 괴정동 오렌지타운(2‧6층) △6월 9일~19일 사이 탄방동 둔산전자타운(B1‧1‧2‧6층) △6월 13일 오후 2시~9시 사이 사정동 웰빙사우나 △6월 14일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봉명동 경하온천호텔(남성사우나)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특히 오렌지타운과 둔산전자타운의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를 연결고리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강혁 국장은 "6월 15일 이후에 연속적으로 집단감염 형태로 발생했는데 인원으로 보면 38명이다. 꿈꾸는교회 4명을 제외한 나머지 동선이 연결되거나 접촉되는 게 대다수"라며 "접촉장소, 모인공간, 직업 등을 확인하면서 확진자간 역학적 연관성, 직업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단계 방문판매업과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둔산전자타운 내 사무실의 암호화폐 관련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미뤘다. 정황은 있지만 고령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암호화폐와 연관 짓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국장은 둔산전자타운과 암호화폐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추정은 되지만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며 "고령층과 암호화폐를 쉽게 연관 짓기 어려운데 추정되는 정황이 그렇다는 것이고 정확한 사항은 조금 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