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테슬라가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오는 9월15일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7월 7일로 계획된 주총은 코로나19(COVID-19)로 대규모 모임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연기됐다. 주총과 같은 날 '배터리데이'도 개최한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의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월 7일로 예정했던 정기 주총과 배터리데이가 오는 9월15일로 연기됐다고 21일 밝혔다. 7월 7일 같은날 예정된 '배터리데이' 이벤트도 9월 15일로 연기됐다. '배터리데이'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100만마일(160만km) 배터리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은 행사다.
테슬라는 로빈 덴홈 이사회 의장의 연임을 놓고 일부 주주와 갈등을 겪고 있다. 글래스 루이스와 기관주주서비스(ISS)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두군데가 연임 반대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2018년 11월 덴홈 의장 임명 이후 테슬라가 이사진과 경영진에게 스톡옵션 제공을 늘리는 등 과도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 2018년 8월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올렸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를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머스크는 결국 2000만달러의 벌금과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포기 조건으로 SEC와 합의한 바 있다.
테슬라 모델 X 전기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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