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공장 세금혜택시 826억원 면제 가능
테슬라, 제안 수용되면 2020년 3분기부터 공사 시작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테슬라가 텍사스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금 감면 조건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시 트래비스 카운티 내에 있는 델 발(Del Valle) 학교 부지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테슬라 자회사인 콜라라도 리버 프로젝트 LCC는 관련 서류를 트래비스 카운티에 제출했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테슬라가 학교 부지에 공장을 지으려는 건 세금 감면 때문으로 해석된다. 텍사스 세금 코드 313조에 따르면 학교 부지를 경제 개발용으로 전환할 경우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기 떄문이다.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향후 10년간 6800만달러(약 826억원)의 보유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대신 테슬라는 400만~500만㎡ 규모의 공장을 짓고 5000명 이상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이중 25명 가량은 최소 7만4050달러 이상을 받게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테슬라는 제안이 수용될 경우 2020년 3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모델Y와 사이버트럭 등을 생산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오스틴시는 아직 테슬라 공장 건설 승인을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테슬라는 오클라호마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