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종이 문화재 훈증 소독 서비스를 국립고궁박물관이 무료로 진행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일반 국민이 소장하는 종이류 문화재를 대상으로 벌레나 곰팡이 등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는 훈증 소득 서비스를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 개인 소유의 종이 문화재 훈증 소독 서비스 시행 [사진=문화재청] 2020.06.22 89hklee@newspim.com |
훈증소독은 주로 국공립박물관(도서관)들이 소장한 종이류·목재류·복식류 등을 소독약품으로 살충·살균 소독해 생물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 처리다. 소독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해 일반인들에겐 무리다.
이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은 책, 문서 등 종이류 문화재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훈증소독을 제공하고, 문화재 보관 방법이나 관리 방안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사전 신청한 개인 소장 종이류 문화재 중 100여 점을 선정해 박물관 훈증고에서 살충살균제로 소독 처리하는 것으로 훈증소독 처리 후에는 소장자들에게 방충방제에 필요한 약품도 지원하고 문화재 보관에 필요한 기초 물품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실재 문화재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현장 위주의 교육도 실시해 소장 문화재를 보다 안전하게 보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사전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우편접수와 전자우편(wisdomlake@korea.kr)으로 보내면 된다. 훈증소독을 마친 문화재는 8월 말 소장자들에게 반환된다. 소독 대상 선정자에겐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훈증소독 서비스로 개인 소장 문화재에 대한 생물적 피해를 방지하고 문화재의 안전한 관리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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