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유세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털사에 도착하기 단 몇 시간 전 트럼프 재선 캠프의 팀 머터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수백 건의 코로나19 검사 이후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터프 대변인은 "코로나19 양성 관계자나 그들과 직접 접촉한 사람들은 오늘 유세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가 진행되는 털사 BOK 센터에는 이미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BOK 센터는 1만9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더믹(pandemic·대유행) 이후 처음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유세를 앞두고 공공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털사 보건 당국은 유세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 측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배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세 참가자들이 이것을 사용해야 할 의무는 없다. 이날 캠프 측은 유세에 참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입장하기 전 이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참여하는 지지자가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핌] 2020.06.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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