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이 7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2~3층 전시실에서 2020년 작고 작가전 '이완호: 삶과 예술의 일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故이완호의 작품을 통해 청주미술에서 그가 차지했던 위치와 의미를 되돌아보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의 부제인 '삶과 예술의 일치'는 1980년대 후반 작가노트의 제목으로 사용된 언어로써 작가의 예술관을 잘 설명해 준다.
청주시립미술관이 7월 2일부터 작고 작가전 '이완호: 삶과 예술의 일치'를 개최한다. [포스터=청주시립미술관] |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대작, 회화, 판화, 드로잉 등 120여 점과 다량의 아카이브, 그리고 지역 화단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던 '사창동 작업실' 재현, 다큐멘터리 영상 등 이완호 작가의 삶과 예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완호(李莞鎬, 1948~2007)는 1948년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완호의 1989년 작품 '감'. [사진=청주시립미술관] |
1977년 충북대학교에서 서양화 실기와 이론 강의를 맡으며 청주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고, 1978년 충북대학교 사범대학(미술교육과)에 전임으로 임용되면서 본격적으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1986년에는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 서양화 전공 졸업생, 재학생들로 구성된 '무심회화협회'를 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오랜 기간 단체를 이끌었고, 1994년 창립된 '충북판화가협회'의 초대회장을 맡아 충북 미술계에 판화의 예술성을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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