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하면서 주식 매도에 나섰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18포인트(0.47%) 내린 6224.0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0.61포인트(0.81%) 하락한 1만2281.53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37.22포인트(0.75%) 내린 4958.75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2.61포인트(0.71%) 하락한 363.41에 마쳤다.
투자자들은 경제 재개방 이후 일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주목했다. 미국에서는 인구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도 확진자가 늘어나 코로나19 억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더 빠르게 경제가 재개방될수록 2차 확산이 새로운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향후 몇 달간은 진흙탕과도 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란은행(BOE)은 자산매입 규모를 1000억 파운드(약 152조 원) 늘리면서도 매입 속도를 늦추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BOE는 영국 경제 일부가 회복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라보뱅크의 스테판 쿠프먼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자산매입의 위험은 상방으로 쏠려 있었다"면서 "이러한 기대를 고려할 때 BOE의 결정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존슨앤존슨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협상의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으로 2% 이상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7% 내린 1.121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38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4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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