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끝내 도발한다면 좌고우면않고 강력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의 행보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대를 저버렸다"며 비판했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참전국 대사 초청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최근 북한은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등을 이유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기념 참전국 대사 초청 감사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6.18 pangbin@newspim.com |
정 장관은 이어 "어제(17일)는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군사행동 계획을 비준받을 것'이라고 언급해 긴장감을 매우 고조시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유지와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만 만에 하나 북한이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기습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공식 입장을 통해 4가지 군사적 조치를 발표했다.
'군사행동계획'이라는 이름의 군사적 조치는 ▲금강산 및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와 화력구분대 전개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했던 병력 다시 전개해 경계근무 강화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 포병부대의 전투근무 증강 및 접경지역 부근 군사훈련 재개 ▲인민들의 대남삐라(대남전단) 살포 군사적으로 보장 등 4가지 조치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 계획이 구체적 실행 단계에 있으며 곧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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