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하와이 회담, 중국 "미중 관계 회복 노력, 대만∙홍콩 간섭 중단 촉구"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15:25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5:28

양제츠 "미중 합작은 양국이 취할 유일한 선택"
중국 '대만,홍콩,신장위구르 문제 개입 중단' 촉구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시작으로 무역과 홍콩·대만 문제 등에 이르는 전방위적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성실히 이행하고,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국 측은 대만, 홍콩, 신장(新疆) 등에 관련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미국 측에 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6~17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비공개로 만났다"면서 "양국은 미·중 관계와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고,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건설적인 대화였다"면서 "양측은 행동을 취해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속적인 접촉과 소통을 이어가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회담에서는 중미 관계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노력을 비롯해 대만, 홍콩,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펑파이신문(澎湃新聞)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으로 회담 관련 추가 내용을 소개했다.

자오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중미 관계는 협력하면 양쪽에 이익이 되고, 다투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合則兩利,鬥則俱傷)"면서 "합작은 중미 양국이 취해야 할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은 양국이 충돌과 대항이 없는 관계, 상호존중과 상생협력의 관계를 이루기를 희망하며, 자주 주권의 안정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미국과 공동 노력에 나설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 마주보고 함께 나아가, 협조∙합작∙안정의 관계를 회복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양 정치국원은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라면서 "중국은 자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겠다는 결심과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신중히 대만 문제를 처리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 측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치국원은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 및 홍콩 내 집행 기구 설치는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중국측은 홍콩국가보안법 입법에 대한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측은 미국과 주요 7개국(G7)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홍콩에 대한 어떤 개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 인권정책법'에 서명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 측은 중국 정부의 반테러 및 사회안정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반테러 문제에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며 신장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