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임과 정·관계 로비 연결고리로 알려진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오전 광주 문화방송(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체포영장 효력이 만 48시간인 만큼 검찰은 금명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이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이 대표는 라임 사태와 관련한 정·관계 로비 연결고리로 꼽힌다. 이 대표는 라임 '배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여권 인사를 소개시켜 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을 만나 라임 사건 해결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 소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B의원에게 현금 수천만원과 당선 축하 명목으로 고급 양복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은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피해자들에게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이 분이 다 막았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회장님"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출신 김 전 행정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지난달 1일 구속기소됐다. 그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49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라임 사태와 관련한 금감원 내부 정보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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