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것은 어렵지만 유일한 한반도 평화로 가는 첩경"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북측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군 배치를 하는데, 이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행위"라며 "외교적 사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위협적 발언을 이어가는 것 역시 금도를 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존감을 모독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북은 남북 양측에 전혀 도움 안 되는 도발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도발로 얻을 것은 없고 잃을 것은 우리 민족 전원에 해당한다"면서 "남는 것은 한반도 긴장과 남북 양측 불안에 그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금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부는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북측의 과격행동과 무례는 정당화되지 않지만 대북전단과 같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우리 정부 관리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가 어떤 장애와 난관에도 진전된게 창의적 해법과 끈기있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면서 "호전적 도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우리 정부가 경계해야 할 것은 안일함"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이 도발하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 호전에 대한 신속한 대처도 준비돼있어야 한다"며 "남북이 대결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