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는 11월까지 중요목조문화재 159개소에 배치돼 있는 안전경비원을 비롯해 민속마을 주민, 사찰 관계자, 문화재돌봄사업 종사자, 초등학생 등 218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문화재 안전교육'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민속마을 안전교육 [사진=문화재청] 2020.06.17 89hklee@newspim.com |
'문화재보호법' 제14조에 따라 문화재 소유자·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2020년 문화재 안전교육'은 수요자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연극, 영상, 현장실습 등 생생한 현장 교육을 통해 화재 등 재난에 대한 사전예방과 초동 대응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문화재 안전경비원(6~10월, 1100명) ▲민속마을 주민(7~11월, 330명) ▲초등학생 어린이(10월, 500명) ▲사찰관계자(다량소장처, 6월, 100명) ▲문화재돌봄(6~10월, 150명) 등으로 교육일정과 대상을 나눠 시행하되 올해 안전교육은 코로나19 대응과 방역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하며 시행할 계획이다.
고령자가 대다수인 민속마을 주민 교육은 전국의 민속마을 8개소를 대상으로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 생활 속에서 사고 빈도가 높은 전기·가스의 사고 사례와 안전한 사용법 등을 연극 형식으로 알기 쉽게 진행한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교육장까지 차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장 참석이 어려운 경우 가정을 방문해 개별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민속마을 8개소는 안동하회마을, 제주 성읍마을, 경주 양동마을, 고성 왕곡마을, 아산 외암마을, 성주 한개마을, 영주 무섬마을, 순천 낙안읍성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해남 대흥사 안전경비원 안전교육 [사진=문화재청] 2020.06.17 89hklee@newspim.com |
어린이 안전교육에 올해는 처음으로 연극 형식을 도입한다. 연극 관람과 문화재 현장 설명을 통해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의 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경비원과 문화재돌봄사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은 재난대응 안내문을 기반으로 화재 발생 시 초동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사용법 등을 실습과 훈련 중심으로 진행해 문화재 현장 관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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