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40·50대도 '잘한 일' 의견 더 많아
진보·중도층, 단독선출 찬성 우세...보수층은 반대 의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6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이후 국회가 강한 후폭풍 중이지만 단독 선출에 찬성하는 여론이 50%가 넘는다는 조사가 나와 야당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국민 공감도' 조사 결과 '국회법 준수, 국회 역할 수행 등을 위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2.4%로 과반을 넘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여론조사 [사진=리얼미터] 2020.06.17 dedanhi@newspim.com |
'합의 관행 무시, 여당 견제 수단 박탈 등 잘못한 일'이라는 반대 응답은 37.5%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10.1%로 나타났다.
단독 선출에 대한 의견은 세대, 성향에 따라 갈렸다. '잘한 일'이라고 보는 의견은 40대에서 68.6%로 가장 많았으며 50대에서도 59.1%로 높았다. 다만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는 '잘한 일'이라는 의견 44.8%와 '잘못한 일' 49.9%로 팽팽히 갈렸다. 70세 이상은 '잘한 일' 31.2%, '잘못한 일' 31.6%이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한 일' 응답이 70.6%로 평균보다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5.4% vs. 47.9%로 팽팽했다. 이념 지향별로는 진보층의 69.9%와 중도층이 54.9%가 '잘한 일'이라고 했으며 보수층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61.9%이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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